세계 최고령 인물로 널리 알려졌던 125세 남성이 며칠 전 사망했다. 지난해 125세 생일을 맞이했고 최근 126번째 생일 5일을 앞두고 있었다. 사진=페루 정부 프로그램(Pension 65)



페루의 한 외딴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125세 남성이 사망했다. 공식 기록 부족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지는 못했지만, 현지에서는 세계 최고령 인물로 널리 알려졌던 인물이다.



영국 매체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마르셀리노 아바드 톨렌티노는 125세 300일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마시코’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126번째 생일을 불과 5일 앞둔 시점에서 요양원에서 잠을 자던 중 평온하게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페루 중부 우아누코 주의 외딴 마을에서 태어나 평생을 그곳에서 보냈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고아로 성장했으며, 극심한 가난 속에서 자급자족 생활을 이어왔다.



직접 농사를 지어 생산한 작물을 이웃과 물물교환하며 생계를 유지했고, 전기나 상수도 없이 기름등에 의존해 생활하는 등 사실상 사회 시스템과 단절된 삶을 살아왔다. 결혼이나 자녀 없이 홀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존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페루 정부의 ‘펜션 65’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생애 최초로 신분증을 발급받았으며, 국가 연금 대상자로 등록됐다. 이후 정부 지원을 통해 식량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요양시설에 입소했다.



프로그램 등록 이후 그는 사고로 고관절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휠체어에 의존하게 됐다. 지급된 연금은 요양원으로 직접 전달돼 숙식과 의료비 등에 사용됐다.



페루 정부는 약 2년 전 그를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지만, 출생을 입증할 공식 문서가 부족해 인증 절차는 완료되지 못했다.



한편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확인된 최고령 남성은 2024년 4월 114세 311일로 사망한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다. 현재 생존한 최고령 남성은 브라질의 주앙 마리뉴 네투(113세), 세계 최고령 생존 인물은 영국의 에셀 캐터햄(116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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